하원의장 선출 난항, 파행 장기화 우려
미국 역사상 초유의 연방 하원의장 해임 이후 후임자를 뽑는 작업이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 하원은 17일 본회의를 열고 의장 후보로 추천된 공화당의 짐 조던(사진) 하원 법사위원장, 민주당의 하킴 제프리스 원내대표를 놓고 투표를 실시했다. 그러나 1차 투표에서 두 후보 모두 과반수를 얻지 못해 무산됐다. 조던 후보는 다수당 후보임에도 당내 의원 20명이 이탈하면서 200표를 얻었다. 민주당 전원이 지지해 212표를 얻은 제프리스 후보에게도 밀렸다. 물론 제프리스 의원도 과반 이상 득표는 실패했다. 현재 연방하원 의석 수는 433석(공화 221석·민주 212석)으로 217표 이상을 얻어야 의장에 당선된다. 이로써 지난 3일 케빈 매카시 전 하원의장이 해임된 후 하원의 의장 공석 사태는 더 길어지게 됐다. 하원의장 선출이 진통을 겪을 경우, 이스라엘·우크라이나 지원안과 2023~2024회계연도 본 예산안 협상도 지연이 불가피해질 전망이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하원의장 장기화 하원의장 선출 하원의장 해임 파행 장기화